제주여성단체 "미투선언 지지...직장내 성폭력, 침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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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단체 "미투선언 지지...직장내 성폭력, 침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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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열린 제주 여성단체 미투운동 지지선언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직장 내 성폭행 사례에 대한 첫 미투선언에 대해 제주도내 여성단체들이 지지를 표명하며,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성단체들은 "#미투선언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성찰과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성폭력 근절을 위해 피해자 인권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제주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무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 한국 사회는 '#미투선언'으로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가 지속되고 있고, 제주에서도 #미투선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지역이 갖고 있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특수성이 피해자들로 하여금 침묵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문제는 단순 피해자-가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 이후 직장에서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직장 관계자들로부터 이어지는 2차 가해는 결국 피해자가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암묵적인 침묵이 강요되는 사회는 결국 변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기자회견은 직장내 성폭력 피해 경험과 이후 이어진 2차 피해를 제주지역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피해자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피해자는 자신의 경험을 적은 글을 통해 제주사회에서 침묵하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오늘 제주지역 '#미투선언 지지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에서도 성폭력 피해 경험이 말하기가 시작됐음을 선언한다"면서 "성폭력 피해 사례 온라인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피해자 심리지원만이 아니라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사례에 대해 함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미투선언은 개인의 말하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향한 외침으로, 피해자의 말하기를 가로막는 사회의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의심과 비난의 화살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향해야 한다. SNS 등을 통한 피해자에 대한 비방과 사실 왜곡 등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미투선언은 개인의 경험을 너머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성찰과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성폭력 피해 경험을 말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그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장 내 성폭력 사건 피해를 당한 H신협 전 직원 A씨의 사례를 공개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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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8-03-20 11:40:01 | 61.***.***.131
도지사후보 도의원후보중에는
성 폭력범이 없는가요
어떤 여성분은 성폭력으로 20년 세월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