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용의자 한모씨(32)를 공개수배하고,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키 175~180cm 상당에 건장한 체격으로, 경기도 안성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그는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 A씨(26.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지난 7일 혼자 제주로 들어와 관광을 하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소재 C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는데, 9일 귀가할 예정이었음에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경찰이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A씨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뒤, 이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떠났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다음날인 11일 A씨는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준강간)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공판이 열린 어제(12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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