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옥의 요양원일기](4)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즈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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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옥의 요양원일기](4)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즈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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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바쁘다  바빠”

띠리링~~~
“감사합니다 위미에덴요양원 박금옥입니다”

아침해가 창문을 노크하기 무섭게 전화벨소리가 쉼없이 울려댄다. 요양원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담을 해오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오곤 한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전화상담이 부쩍 늘었다.

“복지사님이지예~ @@@보호자우다.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 된다고 하는데 그거 뭐마씸?”

새롭게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때문에 요즘 전화 상담과 더불어 주변에서 하는 질문들이다.

“그거예~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국민관리공단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공단직원이 방문 조사가 나옵니다. 공단 직원에 조사가 끝나면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등급 판정이 나옵니다.”

“등급결과가 나오면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서비스, 본인 부담률도 달라지고 1,2등급은 요양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해택이 주어집니다. 3등급과 등외는 집에서 재가 서비스를 받아야 햄수다.”

“재가 서비스는 또 뭐마씨?”

“재가 서비스는 집에서 받는 서비스우다.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로 구분하는데예 방문요양이라는 것은 요양보호사가 집에 방문하여 신체활동 및 가사활동을 도와주는 거고예,
여기서 신체활동이라는 것은 세면도움 양치도움, 옷갈아입히기도움 말 그대로 일상생활 도움을 말하는 거고 가사활동이라는 것은 밥해드리고 청소, 세탁을 도와주는 서비스마씸.“

“방문목욕은 목욕설비를 갖춘 장비를 이용해 집에 방문해서 목욕을 시켜주는 서비스고예 방문간호는 간호사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에 지시서에 따라 집에 가서 진료하는 서비스우다.” 
 
보호자님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복지사님 바쁜디 죄송햄수다. 하나만 더 물어 보쿠다. 돈은 얼마나 내야하는 건고 예”

“시설급여는 100% 중 20% 부담이고예 재가 서비스는 15% 부담이우다. 그리고 참고로 의료급여수급권자나 저소득층은 각각 1/2로 경감이 되는데예 쉽게 말해 시설은 10%,재가는 7.5% 부담이고예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우다”

“ 복지사님 그럼 우리 어머니는 얼마나 내야 합니까?”

“ 금액은 등급이 나와야 알 수 이수다. 지금 요양원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나와서 신청서 낸 분에 한에서 등급판정을 하고 있는데예 신청서 낸 날부터 한 달이 있어야 결과가 나와마씸.”

“겅허문 빨리 공단에 가서 신청부터 해야켜예”

“예~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서 신청하시고 저한테 말해주십써예.”
   
“덕분에 잘 알아수다 바쁜데 고생하십써예”

“더 궁금한거 있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전화해서 물어 보십시오. 저보다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겁니다.”

이렇게 보호자님에게 말씀드렸지만, 정확한 설명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보호자님에게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하라고 말씀드렸다.

아마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 할 7월 전까지는 오늘 같은 상담이 많을 것 같다.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박금옥 객원필진에게 있습니다.

박금옥 복지사 그녀는 ...
 
   
▲ 박금옥 생활복지사
박금옥 생활복지사는 고등학교 때 평소에 집 근처에 있는 성 이시돌재단 양로원에 어머니가 봉사활동을 하러 가실 때마다 따라 다니면서 자연스레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된다.

그러다 전공과목도 사회복지과를 선택하게 되고 아예 직업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외길을 걸은 지 어느덧  6년째다.

그 동안 그녀는 아동, 노인, 장애인을 두루 다 경험하던 중 노인시설에서도 근무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중증의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그녀의 삶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주게되면서  현재 위미에덴실비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게 된지 1년 7개월째다.

위미에덴실비노인요양원은 지난 2005년 9월 2일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따뜻한 남쪽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에 자리잡고 현재 50명의 어르신과 20명의 직원들이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함께 도움이 되는 세상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며 글을 올리고 있는  그녀를 통해 바로 이 곳 요양원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애독과 성원 바랍니다.<편집자 주>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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