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우려 제주 양식광어 중간크기 첫 시장격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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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 우려 제주 양식광어 중간크기 첫 시장격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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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00~600g급 광어 폐기 처리

제주도내 광어 양식장 과잉생산이 우려되면서, 사육 중인 400~600g급 중간 크기 광어가 처음으로 폐기 처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수산물수급가격 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주도내 359개 양어장에서 사육 중인 500g 내외 광어를 수매해 폐기 처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제주산 양식광어의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소비시장 둔화로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어장 적체로 인한 밀식 피해와 내년 봄철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총 14억원 규모로, 제주도 수산물안정 기금에서 30%, 양식수협 40%, 양식어가 30%가 부담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넙치 가격하락으로 양식어가들이 전에 없는 불황을 겪고 있어 올해 초부터 도 차원에서 양식광어 가격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금 처리되는 400g에서 600g급 광어는 내년 3, 4월이 되면 1kg이상으로 성장해 유통되는데 중간단계에서 생산조절을 함으로써 봄철 가격 하락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는 금년 8월 말까지 자체자금 35억원을 투입해 1kg급 성어 약 312톤 활광어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 조치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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