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소장 작품,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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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소장 작품,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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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보람 / 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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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보람 / 제주도립미술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완연한 가을을 실감케 한다. 완연한 가을 날씨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밖으로 내딛게 한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시를 찾아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떠나는 관람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려운 문화’라고 여겨지던 전시 문화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되면서 전시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전시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주도민들에게는 그동안 많지 않았다. 제주라는 지역 특성상, 다양한 전시를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유명한 전시를 볼려면 도외로 나가야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시 하나만 보려고 다른 지역을 찾는 것은 웬만한 열정을 지닌 전시 관람객이 아니라면 드문 일이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제주도민들에게 도립미술관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멀리 가지 않아도 더 없이 좋은 문화 향유의 기회로 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0월 18일부터 2020년 2월 7일까지 93일간 해외미술특별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프렌치 모던: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은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이 소장한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폴 세잔(Paul Cezanne),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Millet),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에 이르기까지 45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6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프렌치 모던>전에 발맞추어 반 고흐, 모네, 세잔, 고갱 등의 명작을 디지털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미술관 2층에 마련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4WX 파노라마 시스템과 홀로그램 일루전 기술을 적용한 반 고흐 작품을 미디어아트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VR존, 스마트 TV존, 포토존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근대 유럽 모더니즘 미술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북코너도 따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도민들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을 방문하여 한 번쯤 들어봤던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있는 기회를 꼭 잡아보기를 바란다. <조보람 / 제주도립미술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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