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툰베리와 탄소포인트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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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툰베리와 탄소포인트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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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경호 / 서귀포시 표선면
현경호 / 서귀포시 표선면ⓒ헤드라인제주

최근,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화제다. 그녀는 일년여 전 학교에서 기후변화에 대해서 배우고,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곤 충격에 빠진 후 섭식장애와 우울증을 앓아오다, 현재는 열혈 환경운동가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툰베리는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대인관계 어려움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대신 한 분야에 뛰어난 집중력을 보일 수도 있는 병의 특성이, 그때의 수업 후 환경문제에 대한 그녀의 지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가져왔는지도 모른다.

이 어린 소녀는 지난 9월23일 유엔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당신들은 대멸종이 시작됐는데 경제성장이란 동화를 거론하면서 돈타령만 하고 있다”고 기후변화대응에 소극적인 세계 각국정상들을 일갈했다.

그녀는 올해 3월엔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 된 바 있고, 5월엔 타임지 표지모델로써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1992년 리우협약에서 온실가스 인위적 방출 규제에 합의하고, 97년 도쿄에서 탄소배출권거래제 및 온실가스의 구체적 감축목표를 구체화한 후, 2020년 만료되는 도쿄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를 2℃이상 상승하지 못하게 하자는 목표를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했다. 우리나라도 리우협약이후 93년에 47번째로 가입한 이래 온실가스감축의 국제사회 노력에 동조해 오고 있다.

우리들의 노력은 어떠한가? 산업혁명이후 석탄연료 등 에너지사용량의 급격한 증가와 온실가스등 각종 오염물질 등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위협이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소녀 툰베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같은 지구에 발을 딛고 서있다. ‘툰베리’처럼 우리 모두가 열혈환경운동가의 정열을 쏟아 부을 수는 없을 지라도, 작은 관심과 실천을 모아 지구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노력 및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가정에서 에너지(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전년대비 사용량과 비교하여 절감비율에 따라서 현금 또는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저탄소 실천을 위해 적정실내온도 유지, 절전형전등교체, 자가용을 자제하고 걷기나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장바구니 애용 및 친환경제품구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각 가정에서 녹색실천을 생활화 할 때이다.

에너지 절약과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해 각 가정에서 직장에서, 한명 한명의 참여와 생활습관이 북극곰과 녹색지구를 지켜나갈 것이다. <현경호 / 서귀포시 표선면>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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