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지대 아니다...중국서 유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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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지대 아니다...중국서 유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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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국회의원 "공항.항만 검역강화 등 유입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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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권 국회의원이 15일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제주도에도 ASF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주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할 소지가 충분하다"며 "특히 중국으로부터 질병이 유입돼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받은 '돼지열병(CSF) 역학조사 보고서'는 바이러스 유입 원인으로 "우리나라 육지부 발생 보고가 없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 중국과 가장 유사해 인적·물적 교류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재돼 있다.

보고서는 외국인 근로자, 국제우편, 외국인 관광객 등을 통항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지난 2016년 제주에서 발생했던 돼지열병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한 옥수수 껍질을 수입해 사료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해외 관광객 등이 축산물을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도 지난 2015년 4565건에서 지난달 1만2548건으로 3배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ASF유전자가 검출된 경우도 2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비무장지대(DMZ)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지만, 2016년 돼지열병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도 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질 수 있는 여건이 성숙해 있다"며 "제주공항과 항만, 해외 불법휴대축산품 검역 등 제주 유입을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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