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유통혁신, '가격안정제' '출하신고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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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채소 유통혁신, '가격안정제' '출하신고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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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통혁신 기본계획 수립...2023년까지 2020억원 투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3년까지 3대분야 15개 혁신과제에 202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 계획은 월동채소 대내외 여건변화와 내수시장 소비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만성적인 월동채소 수급 불안과 가격하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행정 위주의 계획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농업관련 유관기관, 단체, 농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총 20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도.생산.유통혁신분야 15개 혁신 과제를 선정 했다.

제주도는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개선 등 제도혁신 분야에 982억 원, 밭작물 품목별 조직화 육성 등 생산혁신 분야에 815억 원, 월동무 세척장 신고제 도입 등 유통혁신 분야에 223억 원을 각각 투자해 5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혁신 분야에서는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 보완 등 7개 혁신 과제가 추진된다.

우선, 정부형 채소가격안정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 보완, 채소류 타작목 전환재배 및 지원단가 현실화를 통해 월동채소 사전 면적 조절과 가격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월동채소 농가별 지원한도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소농, 중소농 위주의 농업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농업인, 생산자단체, 품목단체, 행정기관의 확실한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 하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역할분담을 해 나가기로 했다.

생산혁신 분야에서는 밭작물 품목별 조직화 육성 등 4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

당근, 월동무, 양배추, 마늘, 감자 등 5개 자조금 단체를 육성 하고, 농협별 다품목 소량생산.기반체계를 구축하여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 스스로 자율적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지역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면적이 감소하는 마늘, 감자 품목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품종 개발, 마늘절단 선별기 등 농기계 보급을 확대해 일정 재배 면적을 유지하도록 한다.

더불어, 종구 쪽파 생산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해 농가의 현장 애로사항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유통혁신 분야에서는 월동무 세척장 신고제 등 4개 혁신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월동무 출하신고제를 시범 도입하고, 월동무 노후 세척시설장을 개보수사업을 지원할 경우 개별세척장을 통합 운영하는 세척장에 한해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또, 월동채소 수출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출 창구 일원화를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 등 수급조절 체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농협 제주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제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주밭작물 유통 혁신을 위한 제주농협의 재 역할을 주문하면서 제주농협 조직 내에 가칭 '제주 밭작물 유통사업단'을 신설해 농협 중심의 유통혁신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산농가, 품목단체, 생산자단체, 행정기관의 역할분담을 통해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한 실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올해산 월동채소 유통처리 시점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해 제주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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