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지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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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지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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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항상 열성을 다하여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유례없는 가을장마와 3차례의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상심이 큰 제주 1차 산업현장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전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성실히 국정감사에 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황주홍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여러분!

현재 제주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관계 악화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점증하고 국내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기간 산업인 해양수산분야에서 대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일본과의 어업협상이 3년째 합의되지 않아 우리 제주 어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연어수입량 증가로 제주산 광어값이 하락하여 양식 어업인들의 고통이 큰데

지난 6월1일부터 일본의 한국산 광어에 대한 수출검역이 강화되었습니다.

샘플링검사가 20% → 40%로 상향되었는데, 제주 어업인들의 체감은 사실상 전수조사에 가깝다고 합니다.

EEZ경계 상 우리 조업어선에 대한 단속 강화 또한 제주 어업인들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안전성 검사 강화를 통한 품질관리 철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EEZ 경계수역 안전조업 교육 실시 등

도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이런 대외적 악재 속에서 유례없는 가을장마와 3번의 태풍, 돌풍, 우박은 제주 농․어업인들에게 깊은 시름을 안겨주었습니다.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수마가 덮친 당근․무․마늘밭 등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는 도내 농․어업인들을 바라보며

제 가슴도 너무 아픕니다.

이런 사정임에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농작물 피해는 제외되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도 차원에서 농․어업인들의 어려움과 상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예비비를 총동원하여 3,230억 원 규모의 특별 지원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먼저 침수피해를 입거나 농작물이 폐작된 농지에 대해 작목별로 재해지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해발생으로 폐작되어 대파를 하여야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휴경보상 품목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여

예비비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자보전 방식의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 한도외 특별 융자, 재해보험금 지급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육지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소식에 제주 축산농가 또한 비상상황입니다.

청정 환경에서 자란 제주 돼지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청정제주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우리 제주도는 계엄령 수준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주에서의 발병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가동중입니다.

제가 직접 도내 공․항만을 돌며 사각지대가 있나 현장을 점검하였고 공․항만 방역인력 추가배치를 통한 철통방어로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비비 14억 원을 긴급투입하였고, 52년만에 수렵장 운영을 중단하였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소규모 양돈 농가 및 관광농원에서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수매 도태와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섰습니다.

저희 제주도의 이러한 현안과 제주도민에 대한 국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난개발을 막아, 제주의 최고가치이자 자랑인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폭발적인 인구‧관광객 증가는 도로와 교통, 상‧하수도 등 생활환경 인프라의 포화로 이어져

매립장 포화, 교통‧주차난, 하수처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주의 핵심 가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입니다.

그래서 「청정과 공존」을 제주미래비전으로 삼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도정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행 3년차를 맞이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매립은 감소하고 재활용은 증가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00만㎥규모의 매립시설, 500톤/일 소각시설을 갖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부분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수처리분야에서는 제주(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전체 사업비 3,886여억 원 중(원인자부담금 156억 원을 제외한 3,770억 원 중) 50%인 1,86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연말부터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교통난․주차난 해결을 위해 30년만에 대중교통체계를 개편, 연착륙 중이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차고지 증명제 제도를

올해 7월부터 도 전역으로 확대해 시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3달 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월평균 226대로 전년 동기 1,275대에 비해 82%가 감소해

차고지증명제 도입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민들의 근심․걱정을 해소해 드려야 한다는

의무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수립하여 3만개 일자리, 특히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1만명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9. 24에는 제주의 핵심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할 「더 큰 내일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제주 제2공항과 제주 신항만 개발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도민사회에 희망과 기대를 드릴 것입니다.

개발 효과가 온전히 도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황주홍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여러분!

저는 지원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1차 산업 육성을 정책목표로 잡고

우리 제주의 근간 산업인 농․축․수산업 분야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추진해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 3,600억 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융자확대, 보조사업 지원으로 농가의 경영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과일인 제주 감귤, 감귤산업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조수입 1조원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유통 과정의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제2차 제주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경마․승마․마육 등 마필산업의 내실화 및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수산물 수급가격안정기금을 조성했습니다.

22년까지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하여 제주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깨끗한 연안 환경과 지속가능한 연안어장 관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처리시스템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도민 150여명으로 구성된 「청정 제주바다지킴이」운영을 통해 청정 바다를 지키고 일자리 또한 창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청정 제주바다지킴이」운영을 위한 ’20년 국비를 확대 신청한 만큼

제주 청정 바다를 지키고 도내 일자리도 추가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황주홍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여러분!

제주의 1차 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입니다.

전국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11.7%비중과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해상운송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사항이며, 저 또한 수차례 기재부를 방문하여 요청하였으나 올해도 기재부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우리 제주의 특수한 상황과 농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아무쪼록 국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제주 신항만 개발 또한 위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지난 8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신항만 개발사업은 2040년까지 2조 8,662억 원이 투자될 대규모 사업입니다.

저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함께 제주 신항만 개발 사업이 제주 지역경제를 살리고 제주의 경제 지도를 바꿀 것이며, 제주가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사항 및 도정 전반에 대해서는 위원님들과의 질의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지적과 제안은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겸허하게 수용하고, 도정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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