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김순봉 상병, 백혈병 앓는 누나에 골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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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 김순봉 상병, 백혈병 앓는 누나에 골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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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2사단은 14일 2사단 상승연대에서 복무하는 김순봉(20) 상병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는 누나에게 골수를 이식한다고 밝혔다.

김 상병의 누나 김모씨(27. 여)는 지난 2016년 6월 심한 어지러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 소재 대형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1차 골수 이식 수술을 받는 등 1년여 간의 입원 생활을 거쳤다.

상태가 호전된 김 씨는 지난 2018년 퇴원해 통원 치료를 시작했으나, 지난 5월 재발판정을 받아 또 다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김 상병은 휴가와 외출 때마다 제주도에 계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누나를 간호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전우들은 앞 다투어 골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끈끈한 전우애를 보이기도 했다. 검사 결과 1차 수술이 불가했던 김순봉 상병의 골수가 2차 수술은 가능한 정도의 일치율(50% 이상)을 보여 동종 조혈모 세포 이식 추가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김 상병은 "사랑하는 누나를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해병으로 복무하며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하게 지낸 결과 깨끗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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