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두런두런 영어캠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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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두런두런 영어캠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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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희준 / 영어캠프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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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준 / 두런두런 영어캠프 참여자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원하고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가 주최하는 '두런두런 영어캠프'의 인솔 조교로 선발돼 총 열흘 동안 제주도에서 생활하게 됐다. 

평소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소통하는 데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아이들 수가 적지 않아 맡은 역할을 잘 완수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아이들의 순수함과 나의 진심이 닿자 그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캠프 일정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미술·창의·체육 수업을 소화하고, 하루는 필드 트립을 다녀왔다.

밥을 먹고 운동하는 일상적인 순간들 속에서도 항상 붙어 있어 친밀감과 신뢰감은 더 깊게 쌓여갔다. 단체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예비 교사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밤은 서로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주는 시간을 가졌다. 두런두런 모여 웃고 있는 아이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결국 나는 식당에서도, 학교 강당에서도 운 울보 선생님이 되었고 아이들도 같이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울음바다 속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마지막 점호를 마쳤다.

모든 캠프 일정이 끝났지만, 나는 아직도 아이들과 연락하며 소중한 인연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두런두런 영어캠프는 내게 자기계발의 기회가 돼 주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 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생으로서 영어교사가 되기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아이들과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보며 교사가 나의 천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아이들이 제주도에서 일궈냈던 결실들이 그들의 앞길을 더욱 환하게 비추고 희망이 싹트길 간절히 소망한다. <박희준 / 영어캠프 참여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지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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