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도시 미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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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도시 미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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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대림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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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헤드라인제주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선진국의 앞선 산업을 벤치마킹해 주력산업을 선정해 국가 정책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였다. 섬유 등 경공업에서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이어 IT 산업 등으로 옮겨 가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경제사적 관점에서 보면 선진국이 이미 겪은 과정을 벤치마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후진국이던 영국은 증기기관차, 섬유 등의 분야에 정부 보조금과 관세장벽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일궈냈고,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과거 외국인 투자 선별, 국가기업 설립 등의 국가 주도의 경제정책을 펼쳤다.

최근 흐름은 어떠한가. 주력 산업에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국내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됐고,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 추세에 따른 국내 부가가치 감소와 고용 감소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변화된 경제 환경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과거의 문법이 절대적으로 유효하지 않다.

격변하는 경제 환경과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서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6개 분야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성장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별 산업 분야의 육성에 그치지 않고 시너지와 전체 산업 발전의 인프라로 작용하도록 하는 패러다임 전환적 전략이다.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조성을 통해 정보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과 같은 맥락이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의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인공지능),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강조했다.

제주 차원에서는 정부가 채택했던 소위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빠른 추격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기존 문법을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야 한다. 지역에 특화되면서도 큰 틀에서 정부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전략 수립, 전략의 일관된 추진을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및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는 실행이 핵심이다.

JDC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에 두고 제주의 특성을 반영한 국제도시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그 첫걸음이 ‘JDC 미래전략 도민참여단’이다. 도민 공감대를 통해 국제자유도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미래가치 증진을 위한 산업 및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JDC 미래전략 도민참여단’을 발족했다. 워크숍을 열어 브레인스토밍 분임 토의 방식으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JDC 미래전략 도민참여단’의 소중한 의견은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는 국제도시 미래전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JDC는 기존의 현안들은 과거의 일들을 매듭지어 앞으로 나아가고, 제주의 핵심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장기 계획을 빈틈없는 검토를 통해 만들어 가겠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AI 혁신기반 조성 및 육성방안 마련 등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주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도민이 원하고 환영하는 산업과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산업체제를 구축하고 제주 지역의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문대림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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