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추석이 지난 지금 추석의 열기가 사그라든 것처럼 나눔의 열기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항상 열정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을 공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사회 가까운 곳에 연중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복지기관이 존재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제주는 예부터 “수눌음”을 통해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살아갔다.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수눌음”으로 마을에서 함께 살았다. “수눌음”은 생활이었고, 정신이었다. 이에 지금의 우리도 제주의 어른들처럼 “수눌음” 정신을 가지고,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재능기부(자원봉사 참여)로 우리 서귀포시 지역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문의 738-0716)에 문의하거나 ‘1365자원봉사포털’ 또는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를 검색해 회원가입하면 온라인으로 현재 지역사회에 자원봉사가 필요한 기관을 조회하여 연중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은 금품기부로 현금이나 물품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된 “사랑의 열매”를 통하거나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설립된 사회복지기관에 매월 정기적으로 소액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CMS를 이용해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기관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위 기관은 기부 받은 금품을 매년 감사원에 의해 감사받고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금품기부를 한 분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기부하는 기쁨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눌음” 정신을 이어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힘을 합쳐 도움을 준다면 우리 서귀포시는 늘 한가위와 같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서귀포시가 되었으면 한다. <정하나 / 표선면사무소 주민복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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