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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내습 곳곳 피해 속출...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홍창빈.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9.22 16:39:00     

600mm↑ '물폭탄', 초속 40m/s 강풍 휘몰아쳐
침수.시설물 피해 잇따라...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오후 4시 현재 종합]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내습으로 제주도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오후 4시 현재 전면 중단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쉴새없이 몰아치는 거센 비바람에 침수와 시설물 파손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제주지역의 최대 강수량은 누적 600mm를 웃돌았다.

오후 3시 현재 강수량은 어리목에서 668.5m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라생태숲 551.5mm, 산천단 517.0mm, 오등 497.5mm, 송당 421.0mm, 표선 286.0mm, 제주시 265mm, 서귀포 133.3mm 등 제주도 전체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강풍도 매섭게 몰아쳤다.

주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지귀도에서 40.6m/s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태풍센터 31.6m/s, 풍센터 31.6m/s, 윗세오름 31.0m/s, 성산 30.4m/s, 고산 29.9m/s, 구좌 28.3m/s, 마라도 27.0m/s, 성산수산 26.6m/s, 제주공항 25.5m/s 등을 기록했다.

해상에는 5~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는 시점(오후 3시)과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월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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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내리면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제주시 한천. ⓒ헤드라인제주

◆ 강풍.폭우로 시설물 파손.침수 피해 등 잇따라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신주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배수지원 27건을 비롯해, 240여건의 강풍에 따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11시50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건물에서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탈출했으며, 이어 낮 12시55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 인근 갓길에서 2명이 타고 있던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물에 침수돼 고립되자 탑승객들 스스로 탈출했다.

또 성산읍 온평리의 한 양식장 지하에 물이 들어차 배수작업이 이뤄졌으며,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사라봉 일대에서 단수가 발생했다가 오후에 긴급 복구됐다.

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 옆 판넬이 강풍에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서귀포 보목동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기도 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시 한경면을 시작으로 한림읍, 서귀포시 색달동과 호근동, 안덕면 등 제주도내 곳곳에서 3300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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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태풍 내습으로 제주섬의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22일 전면 중단됐다. 전날 밤 30여편이 결항된데 이어, 태풍경보가 발령된 22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편 결항됐다.

이날 출발 239편, 도착 239편 등 총 478편이 운항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결항 항공편은 400여편에 이르고 있다.

5시 이후에도 태풍 이동경로에 따라 추가적인 결항이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부산쪽을 향함에 따라, 부산노선은 이날 전면 결항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제주~김포 노선 등은 밤 시간대에 부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제주기점 8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 태풍 '타파' 현재위치와 경로는?

한편,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이 태풍은 22일 오후 4시 현재 서귀포시 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제주도 해상을 빠져나간 후에는 밤 9시 부산 남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3일에는 독도 해상을 거쳐 일본 삿포로 쪽으로 빠져나간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많은 곳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내습 예보에 따라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재난상황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 저류지.상하수도시설 등을 점검하며 사전 예찰과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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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호 태풍 타파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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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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