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계엄령 수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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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계엄령 수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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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완벽 차단을 위해 계엄령 수준으로 대응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발생 시 상황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 육지부 돼지고기 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오늘(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고 방역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담화문 발표 직후 애월읍 상가리 소재(상가리 818-1)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어 5시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양 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도민안전실, 농축산식품국 등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이행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19일 오전 9시에는 유관기관이 함께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편 제주도는 공항만을 통해 불법 축산물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자치경찰 등 방역인력 6명을 추가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또 제주시 조천읍, 서귀포시 남원읍 등 거점소독 통제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며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 중이며, 긴급방역약품의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등 53개국에서 발생했으며, 아직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모든 양돈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함께 외부인 출입통제, 외국인 근로자 및 종사자 등에 방역수칙을 필히 준수할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하며 도내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해 지속적으로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에는 현재 278개 농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약 53만 4000마리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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