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경쟁력, 세계적 수준 관광자원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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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경쟁력, 세계적 수준 관광자원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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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의 관광경쟁력 강화방안 연구
제주도가 해외여행과 비교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자원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국인의 제주관광 선택요인과 제주의 관광경쟁력 강화방안' 제주경제브리프를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욱 교수, 경북대학교 권철우 교수 및 한국은행 제주본부 이장욱 팀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내국인이 제주도를 찾는 요인과 다른 여행지를 선택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주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내국인의 해외방문 관광객은 2017년중 2650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의 국내관광객은 1334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40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해외관광 지출은 2017년중 279.6억 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나 관광수입은 132.6억 달러로 △22.9% 감소해 관광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인의 국내여행은 당일여행이 62.8%, 숙박여행이 37.2%를 나타내었는데 당일여행지로는 경기도가, 숙박여행지로는 강원도가 가장 높은 선호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 중 당일여행지로는 최하위권(1.2%)이나 숙박여행지로는 9%를 차지해 세 번째 선호 여행지로 선택됐다.

제주지역 관광자원 및 인프라와 관련, 관광숙박업체 수(전체의 21%) 및 카지노업체 수(47.1%)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으며 이들을 포함한 전체 관광업체 수(5.3%)는 전국에서 네 번째를 차지했다.

관광업체 종사자 수(6.9%) 기준으로도 전국 지자체 중 네 번째로 나타났다.

국인이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여행실태조사' 자료 등을 기반으로 다항 로지스틱(multinomial logit model)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국인의 경우 여행기간이 짧고, 지출비용이 작은 관광객은 아시아권 여행보다 제주 등 국내여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인구 1000명당 객실 수가 제주 42.3실, 기타 외국 18실, 아시아권 국가 8실, 기타 국내지역 4.2실

로 나타나는 등 우수한 숙박인프라는 제주가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선호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은 약점으로 평가됐다.

내국인이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여행기간이 짧을수록, 지출비용이 작을수록 제주도보다 국내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은 제주도보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방문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텔 등 고급숙박시설은 제주도가 우수한 반면 휴양.리조트형 숙박시설은 강원도 등의 여행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내국인의 관점에서 여행비용 및 여행기간의 제약은 제주여행을 아시아권 여행보다 선호하도록 하지만 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는 다른 지자체보다 불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제주여행은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의 부족, 휴양.리조트형 숙박시설 미흡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내국인의 제주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여행의 제주도 대체를 위해서는 관광자원의 발굴을 통해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또 단기간 저렴하게 제주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 상품 개발, 휴양.리조트형 숙박업소 확충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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