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피해농가 등 태풍 피해현장 점검
원 지사는 이날 태풍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호동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장방문에서 피해 농민은 "비닐하우스는 고치면 되는데 감귤수확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고, 감귤이 계속 비를 맞으면 품질 하락도 걱정"이라며 "신속한 지원이 없으면 버틸 방법이 없다"고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원 지사는 "비닐하우스가 쓰러져 걱정"이라며 위로한 후,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살릴 수 있도록 제주도가 운영하는 전문 복구작업단을 비롯해 농협.군부대 등에도 지원을 요청하겠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관계관에 모든 농가의 재배보험 가입에 따른 지원 대책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재해보험은 농가들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더 큰 피해를 입은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는 상생의 농정"이라며 “모든 농가들이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복구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를 방문해 1만5000여 가구의 정전 원인을 보고받고,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김기형 한국전력 상황실장은 "어제 오후 9시부터 정전 사고를 접수받은 후 곧바로 복구 인력을 투입했다"며 "안전문제로 오후 11시쯤 일단 작업을 중단했지만 새벽에 재개하면서 99%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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