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에 빠진 시민 구조한 '용감한 대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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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에 빠진 시민 구조한 '용감한 대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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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탑동 바다 빠진 40대 필사 노력으로 구조
해경 "신고자가 물에 뛰어들어 익수자 붙잡고 있어 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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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중 제주 탑동 해상에서 40대 남성이 바다에 빠지면서 아찔한 위기상황이 펼쳐졌으나, 한 대학생의 차분한 위기대처 및 필사의 노력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2분께 탑동 해상에서 강모씨(42)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상황을 목격한 대학생 조재석씨(26)는 신고를 함과 동시에, 인근 인명구조합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강씨를 붙잡아 떠내려 가는 것을 막았다.

육상에서 20여 m 떨어진 바다에서 약 5분여간 힘겹게 버티던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구조된 익수자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119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익수자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조씨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탑동에서 낚시를 하던 조씨는 계단에 앉아 있던 남자가 갑자기 보이지 않아 물에 빠진 것으로 짐작하고 해경에 신고를 했다.

이어 인명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물로 뛰어들며 주변인들에게 구조 협조와 불을 비춰줄 것을 요청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에 뛰어든 후 다행히 익수자가 바로 발견되면서, 해경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익수자를 붙잡아 버텼다.

조재석씨는 "계단에 앉아있던 남성이 보이지 않아 신고를 했고, 내가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내가 아니면 아무도 물에 빠진 줄 모르기 때문에 내가 구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조재석씨의 빠른 신고와 구조 덕분에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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