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벌초'로 즐거운 '추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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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벌초'로 즐거운 '추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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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갑수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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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갑수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센터장. ⓒ헤드라인제주
폭염도 한풀 누그러지면서 어느덧 추석 명절이 한걸음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시기 우리에게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인 ‘벌초’이다. 주로 음력 팔월초하루를 전후하여 추석 전에 이뤄진다. 이렇게 본격적인 벌초 철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말벌이다. 여름 폭염으로 활동량 및 개체수가 증가해 말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벌초 전 묘 주위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말벌에 쏘여 벌침이 박혀 있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내듯이 빼낸 후 얼음찜질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으로 인해 쇼크나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둘째는 뱀이다. 이시기 산에는 맹독을 품은 뱀들이 많이 있어 두껍고 발목이 긴 부츠 형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뱀에 물렸을 때는 부상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즉시 119에 신고한다. 물린 곳은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하고 상처로부터 심장 쪽 부위(5∼10㎝지점)에 지혈대나 손수건등을 이용해 느슨하게 묶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예초기이다. 예초기를 사용 할 때는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등 안전장구 착용이 필수다. 만약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119로 신고 한 후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벌초 철을 맞이하여 기본적인 몇 가지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이번 추석명절도 가족과 웃으며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강갑수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센터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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