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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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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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채승환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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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환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헤드라인제주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환자분에게 조그만한 도움이 되었던 게 매우 보람찬 실습활동이었다. 하지만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직접 현장을 뛰는 구급 대원분들도 현재 현장 응급처치 범위에 대해서 많은 제한적인 상황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가서 처치를 하려고 해도 심정지 상태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약물 투여는 물론 정맥로 확보하는 데에도 병원에 연계해서 정맥로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하더라도 수액만 처치할 수 있고 에피네프린 같은 약물은 투여가 불가능한 것을 보고 아무리 빨리 현장에 도착을 하더라도 제일 중요한 처치에 관해서 제한적인 상황이 많다는 걸 느꼈다. 학교에서 교육받을 때에는 정맥로 확보하는 방법과 약물에 관해 배우고 공부를 하는 데에도 막상 현장에서는 쓰지 못하거나 제한적인 상황에서 닥쳐보니깐 허탈함과 동시에 상실감이 컸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연도 7월부터 시범적이지만 현장 응급처치 범위에 대해 7가지 항목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7가지 추가되는 항목에는 현재까지 현장 처치에서 제한적이 이었던 1)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 의심 환자에 대한 12유도 심전도의 추가 2)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3) 중증 외상환자에 진통제 투여 4) 아나필락시스 환자에 약물 투여 5)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 약물 투여 6) 산소 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측정 7)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위 7가지의 항목이 추가되면서 현장 처치 상황에서 환자 소생률이 올라가기를 바라고 제도가 바뀌어서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면 한다. 지난 4주간 학생 신분인 제가 직접 현장에서 뛰면서 이론으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게 되어서 정말 좋았고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께 많은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끝으로 한경 119 센터에 센터장님을 비롯해 팀장님들과 주임님들, 반장님들까지 많이 부족한 실습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많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채승환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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