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제주관광 안전사고와 재난, 위기관리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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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제주관광 안전사고와 재난, 위기관리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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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 연구

제주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및 각종 자연재난 등이 제주 관광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제주연구원(JRI, 원장 김동전)은 19일 JRI정책이슈브리프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종 사건, 사고와 재해로 인한 제주관광의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그동안의 제주관광 주요 안전 및 위기관리 사례로 지난 2012년 7월 발생한 올레길 살인사건과 2016년 1월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 사태가 꼽혔다.

올레길 살인사건은 2012년 7월 제주를 찾은 40대 여성 관광객이 올레길을 걷다 연락이 두절됐는데, 수일 후에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사건으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올레길 살인사건의 경우 관광안전과 관련해 1차적인 사실 보다 잘못된 정보의 전파에 의한 2차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분석됐다.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 사태는 지난 2016년 1월 32년만의 폭설로 인한 것으로, 공항이 45시간 이상 마비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공항에서 노숙을 하거나 숙소를 구하느라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당시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 표출은 상당했고, 공항노숙에 필요한 종이박스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다는 왜곡된 정보마저 퍼지면서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리는 결과를 보였다.

외국의 경우 지난 2012년 9월에 개최됐던 '제2차 국제관광위기관리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위기관리 전문가와 행정 및 기업의 방재담당자들로부터 위기관리 선진사례를 공유됐는데, 당시 호주의 빅토리아주에서 발샌한 산불, 홍수, 해충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서 실제로 인적 피해가 거의 없었던 위기마저도 보도관점에 의해 관광산업에는 큰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제시됐다.

당시 빅토리아주는 커뮤니케이션 대책과 위기서비스 사업자와의 협력 두 가지의 위기관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례로 미국의 지역사회위기대응팀(CERT)과 플로리다대학의 전문학과를 개설한 경우가 소개됐다.

지역사회위기대응팀 CERT(Community Emergency Response Team)는 LA에서 시작됐지만 현재 미국 50개 모든 주와 국외 2개 지역에서 위기관리 방안으로 교육되고 활용되며 대표적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사회위기대응팀 프로그램은 재난 등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소방관, 경찰, 응급 인력만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을 받은 시민들이 재난의 대응과 복구에 참여하는 것으로, 미국의 플로리다대학에서는 2007년 관광위기관리 연구기관인 TCMI (Tourism Crisis Management Institute)가 설립된 이후 관광위기관리를 주제로 한 연구가 선진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전문학과도 개설돼 있다.

오키나와의 경우 2015년 3월 '오키나와관광위기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오키나와관광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와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오키나와관광위기관리를 위한 기본방침과 체제정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원은 이 같은 사례들이 제주에 시사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 대책의 중요성 △지역주민 및 관련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기본적 법.제도의 정비와 현장형 대책 등을 꼽았다.

또 제주관광 위기관리의 향후 과제로 △제주관광위기관리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제주관광위기관리시스템의 구축 △관광위기 유형별 관리매뉴얼 구축 △자원봉사형 관광위기 대응조직의 구성 △관광객과 관광사업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확대 △관광위기 커뮤니케이션 대응의 활성화를 제시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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