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케미컬운반선 침수...승선원 13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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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 케미컬운반선 침수...승선원 13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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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사고가 발생한 S호 구조현장.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종합]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국적의 케미컬 운반선에서 화재와 함께 침수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다행히 승선원들이 전원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에서 케미컬 운반선인 S호(1833톤)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작업을 진행한 결과 3시간만에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13명의 승선원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후 4시 32분쯤 S호로부터 미얀마 국적의 선원(30)이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자 수송차원에서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동 중이었으나, 오후 5시 46분쯤 유조선 S호로부터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불은 선박 내에서 자체 진화됐으나, 침수사고로 이어지면서 좌현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였고, 승선원들이 갑판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오후 6시 46분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제주 헬기는 화상 환자를 포함한 승선원 4명을 먼저 구조하여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

이어서 목포해경 헬기가 오후 7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7시 29분쯤 선원 6명을 추가로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

또 제주해경에서는 S호에 구명벌을 해상에 투하할 것을 지시했고, 오후 7시 11분쯤 승선원 3명이 투하된 구명벌에 탑승했다.

이어 7시 41분쯤 경비함정 고속단정에서 구명벌에 탑승하고 있는 승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하면서 이날 긴박했던 구조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S호는 어제 오후 4시쯤 중국 난퉁을 출항해 여수로 이동 중이었다.

해경은 이 배에는 벙커C유 90톤과 경유 20톤이 적재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상환자 L씨는 보호자와 함께 헬기를 이용해 오후 10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119구급차를 이용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해경은 17일 날이 밝는 대로 선사측과 논의하여 예인여부 및 사후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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