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가 만들고싶은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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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가 만들고싶은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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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에 매달리지 말아야…평화·번영 함께 이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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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다"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다"며 "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일본과 함께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갖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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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김기림 시인이 해방 직후 내놓은 '새 나라 송(頌)'이란 시를 소개하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 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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