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공약 추진율 '91%'"...'환경수도'는 왜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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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공약 추진율 '91%'"...'환경수도'는 왜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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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선 7기 1년 공약사업 점검, "115개 중 105개 정상추진"
환경수도 조성, 시민회관 활용, 제주형 2차산업 등은 '미흡'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아 원희룡 지사 공약사업을 점검한 결고 115개 공약 중 91%인 105개 공약이 정상 추진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5일 밝혔다.

공약 이행을 위한 사업비 확보는 올해 기준 7615억원으로, 계획(9200억원) 대비 82.7%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약사업 재정투자는 5408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공약 사업 중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에서 1968명을 채용한 것과, 청년 취업.창업 교육훈련 전문기관인 '더큰내일센터' 출범을 성과로 꼽았다.

또 보건복지 분야 성과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과 제주형 복지행정 모델 구현 기반마련을 제시했다.

주거.생활환경 분야에서는 1만호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공공임대주택 추진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로 1500여 가구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성과로 평가했다.

무주택 주민들에게 연간 유료주차비를 사전 징수하는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어 '서민 증세' 논란이 일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 시행도 '정상 추진' 목록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공약평가 결과 제주도의 환경비전으로 설정됐던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등은 민선 7기 들어 거의 진척되지 않아 답보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으로 평가된 공약사업은 총 10개로, 제주환경공감플러스센터, 느림의길 중산간 관광벨트 조성, 제주시청 시민회관 활용, 간호인력 처우개선, 여성 사회적 지위 향상 등은 예산 미확보로 추진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형 2차산업 육성, ICT 생태계 활성화, 제주형 식재료 공급 공약사업 추진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간단체 '퍼주기' 논란이 일었던 이북도민 복지향상(통일회관 건립)도 진척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공약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 다음달 초 원희룡 지사 주재로 공약사업 추진상홍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9~10월 중에는 공약사업 관련 '도민배심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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