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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마을 노인들, "제2공항 갈등 막아달라" 대통령에 진정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8.14 11:26:00     

제2공항 예정지 신산.난산.수산리 노인 600여명 진정서 제출

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를 놓고 제주사회가 격한 찬반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서귀포시 성산읍 공항 예정지 중 신산리와 난산리, 수산리 3개 마을 노인 600여명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에게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14일 "현 정부가 피해 지역 주민들을 외면하고 진실을 은폐하면서 조기 공항 사업 추진에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어 우리의 뜻을 모아 진정서를 보냈다"며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이 진실과 거짓을 분명히 가려 대한민국의 법과 도덕과 정의가 존재하는 나라임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싶은 심정에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인들의 충정이 제2공항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어 더 큰 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국토부는 성산 제2공항을 용역 계획상 공항시설 규모는 그대로 둔채 국내선 저가항공 50%만 처리하는 보조공항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에 지역 주민들은 처리 능력은 줄여가면서 원안대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하여 점점 더 큰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이로인해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여 가며 국토부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정부나 제주도정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토부나 제주도정은 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의혹들이 모두 해소된 것처럼 공항 건설을 취소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또한 법과 규정에 반한 정당치 못한 사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것처럼 주장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 그 중심에는 그 지역주민이 주인이 돼야 하고 그 주인의 의견을 충실히 따라 정책을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 "이것이 민주주의다운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척도임에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지역 주민에게 억압적으로 따르라는 것은 80년대 중앙집권 시절 하향식 정책 집행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순된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설득하는 공론화 절차가 수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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