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와 전남은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밤에는 서울.경기도와 충남, 전북, 경남서부로 확대되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태풍의 구름대가 유입되고 강한 남풍이 불면서 제주도 남부(서귀포시권)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는 10일 밤부터 12일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30~80mm, 남부지역과 산간지역은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내다봤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속에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폭염 찜통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2~6m로 높게 일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11일 새벽 상하이를 통과한 후, 이날 오후 3시에는 중국 칭다오 남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세력은 소형급으로 다소 약화됐으나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풍 등 여전히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일본을 관통한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에 순간 최대풍속 37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14일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나 육상에 상륙한 후, 15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1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육상을 관통한 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우리나라 부산 남해안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