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빠진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원희룡-문대림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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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진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원희룡-문대림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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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무책임 행태...도민 신뢰, 법적 의무 저버렸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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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불참하면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가 두 수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증인신문 조사를 위한 제1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신화역사공원 등 JDC 소관 5개 개발사업장의 인허가 과정 비리의혹을 규명하기위한 이날 증인신문의 대상자는 총 37명.

그런데, 각 기관의 수장인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이 불참하면서 증인신문은 맥 빠진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핵심 증인인 원 지사와 문 이사장 등 6명은 특위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봉 위원장은 "5개 사업장에 대한 조사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도지사에 대해 3차례나 출석요구를 보냈다"면서 이번에 불출석을 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핵심증인을 출석시키기 위해 (증인신문 회의) 일정을 연기했지만 또다시 무산돼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이사장 출석 거부에는 도민들에게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은 이번 행정사무조사 대상 기관의 책임자로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것은 도민 신뢰와 법적 의무도 저버린 것으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의원들도 이날 질문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나와야 답변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 관련 문제를 비롯해, 개발사업 관련 자료 관리부실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상봉 위원장은 "특위에서 밝혀진 문제점, 반드시 시정 조치가 필요한 사항,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꼼꼼하게 제시해 도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그 계획에 맞게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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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위원장.ⓒ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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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인신문에 출석한 제주도와 JDC 관계자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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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인신문에 출석한 제주도와 JDC 관계자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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