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은 어떤 것인가를 제주 목사들의 선정에서 교훈 삼아 공존과 치유의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적 교량 역할이 될 것이다.
’시대가 정치인의 덕목을 요구한다-제주의 오목(五牧)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지난해 (사)제주관광진흥회가 제주 목관아 광장에서 열었다.
제주 목사들이 행한 정치 덕목을 중점으로 2회에 걸쳐 전하고자 한다.
<1> 공존과 치유의 시대, 지도자의 덕목은?
제주 목사 286인. 재임 기간 평균 21개월.
조선 시대의 제주 목사로 근무했던 사람은 모두 286명이다. 일제통감부 이후 군수 2명 포함한 숫자다.
재임 기간은 통상적으로 2년이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 이들도 꽤 있다. 심지어 한 달, 또는 몇 개월 근무한 이들도 있다. 목사의 재임 기간은 평균 21개월 정도 된다.
조선 시대의 제주는 중요한 죄인들의 유배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목사직의 수행을 청렴과 교육 진흥, 봉사 등의 정신으로 주민들의 삶을 위해 선정으로 임한 훌륭한 목사들도 있었다.
그래서 제주도민이 더 있어 주기를 원하여 임기를 더 연장해야 했던 목사들도 있다.
지난해 (사)제주관광진흥회 연구진 10여 명이 제주 목사 덕목에 주안점을 두고, 현시대와 비교하며 본받을 덕목을 알릴 목적으로 ’시대가 정치인의 덕목을 요구한다- 제주의 오목(五牧)을 찾아라‘ 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제주 목사들의 선정을 교훈 삼아 공존과 치유의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적 교량 역할이 되길 바라서다.
왜 오목(五牧)인가?
당시 목사는 현재의 도지사와 같이 제주도를 통치하는 정치인이다. 제주 목사들이 재임 기간에 선정을 베푼 목사도 있으나 권력을 이용 도민 위의 군림하면서 악행을 저지른 목사도 있다.
이 중 제주에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지도자로서 덕목을 지키며 도민들의 추앙을 받은 목사 중 다섯 목사를 선정키로 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덕목을 현시대의 정치인들에게 알리면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가다듬는데 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목 선정 방식은 문헌상에 기록된 사료(세계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와 제주 목사를 정리한 연구원의 자료를 중심으로 했다.
우선 286명 중 역사 사료 등으로 10인을 선정했다. 그 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온라인은 구글로 사용한 설문 조사를 하고, 오프라인은 선정된 10인의 목사에 대해 주요 행적을 요약한 제주목 관아 광장에 판넬을 설치하여 관람객이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목의 정치와 참가자가 요구하는 정치는.
다음은 오목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 10인 목사의 내용이다. 그들의 재임 기간과 개략적인 업적을 기록했다.
수백 년 전에 살아온 이들이기에 남은 사료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했다. 제주 목사를 정리해놓은 자료도 참고했다.
286인의 목사 가운데 다섯 명을 선정하기에 앞서 10인의 목사를 고르는 작업을 했다. 장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는 했으나, 그들이 남긴 업적에서 정리했다.
286인의 제주 목사를 통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 상을 찾고 싶었다. ‘제주 五牧을 찾아라’라는 이벤트가 바로 그 단초가 된다고 본다.
오래전 정치를 해왔던 선인, 즉 제주 목관아의 수장이면서 제주도를 지휘했던 제주 목사를 통해 현대의 시각에서 비추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286인의 제주목사 가운데 단 5명을 뽑는 이벤트, 오목(五牧)이 지금의 정치 상황과 지금의 정치인을 향해 참가자들은 어떤 사항을 요구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자. <양인택 /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기획운영이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