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말벌 쏘임 사고 주의보...119출동 '7~9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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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말벌 쏘임 사고 주의보...119출동 '7~9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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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말벌 쏘임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말벌 등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4012건으로 지난해 1466건, 2017년 1232건, 2016년 1314건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환자 68명이 발생했고, 올해 7월 현재까지 307건을 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7~9월 사이에 2528건(63%)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이 시기에 가장 벌이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벌집제거 출동장소는 단독주택에서 1292건(32.2%), 교육 ․ 연구시설에서 719건(17.9%), 공동주택에서 298건(7.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말벌에 쏘였을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지는데 말벌의 위험성은 독의 양으로 평가된다.

털보말벌, 말벌은 꿀벌의 70배의 독을 가지고 있으며, 좀말벌, 황말벌은 꿀벌의 120배, 장수말벌은 꿀벌의 500배의 독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말벌은 시각보다 후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샴푸, 화장품, 향수 등의 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는 요즈음 언제든지 말벌에게 민감한 반응을 유도, 말벌 공격에 상시 노출 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먼저 말벌에 쏘였을 때 어지럽고 목이 간질간질 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 예방을 위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벌침을 제거할 때는 신용카드 등을 세워서 쏘인 부위를 긁어서 신속히 제거 한 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그리고 말벌 쏘임 예방요령을 알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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