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올레 개장에 이어 여행자들의 쉼터 '안내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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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올레 개장에 이어 여행자들의 쉼터 '안내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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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시 관광청과 협력, 몽골올레 활성화 및 한∙몽 관광 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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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서울의 거리에 몽골올레 안내센터가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몽골올레 안내센터는 몽골올레의 활성화와 한∙몽 관광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거점으로, 울란바토르시 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이 조성했다.

몽골올레는 2017년, 2개 코스 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몽골의 걷기 마니아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코스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헝허르(Henhor) 마을에서 시작해 복드항(Bogdkhan)산을 넘어 톨주를랙(Tuul Juction) 마을로 이어진다. 광대한 평지, 복드항 산의 겹겹 능선들이 올레꾼을 반기는 14km의 길이다.

2코스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한 칭기스(Chinggis)산 코스로, 시작 지점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11km의 원형 코스다. 초반 평지 구간과 후반 산 구간의 풍광의 차이가 드라마틱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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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올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두 번째 해외 자매의 길로, (사)제주올레는 몽골올레를 활성화하고 이 길을 활용해 몽골 현지 지역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작년 12월부터 3년간 KOICA 사회적연대경제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제주올레의 첫 번째 자매의 길인 일본의 규슈올레가 도보여행 길의 수출 개념이었다면 몽골올레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사)제주올레는 수원국인 몽골에 코스 개발 자문 및 길 표지 디자인을 제공하고 몽골올레는 올레라는 이름과 함께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올레의 길 표지를 동일하게 사용한다.

또한 생태관광 플랫폼으로서 몽골올레의 안정화를 도모하며 몽골올레 안내센터 조성,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익모델 개발 및 지역민 역량강화 교육, 환경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2020년부터는 신규 코스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19일 문을 연 몽골올레 안내센터는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몽골올레를 여행하는 올레꾼들을 위한 종합 안내소 역할을 한다.

현재 몽골올레는 여러 명 이상의 그룹 여행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KOICA와 울란바토르시 관광청의 도움으로 몽골올레 코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대중교통 확충, 외국어 안내, 편의시설 설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도보여행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여 개별 여행자들도 쉽고 안전하게 몽골올레를 여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몽골올레 안내센터는 이와 같은 최신 정보를 가장 먼저 제공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는 "몽골올레 첫 번째 코스 조성을 후원한 제주관광공사, 몽골올레 안정화와 활성화를 목표로 한 2단계 사업 파트너인 KOICA, 몽골 현지 파트너 울란바토르시 관광청 등 모두의 도움이 없었다면 몽골올레 안내센터 오픈은 불가능한 꿈이었을 것"이라며, "제주올레를 본따 만든 몽골올레 플랫폼을 통해 몽골 현지 지역주민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지역은 물론 국경을 넘어서는 공유경제의 대표 사례로 몽골올레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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