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습 제주도, '500mm' 폭풍우...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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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내습 제주도, '500mm' 폭풍우...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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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보' 속 거센 비바람...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도로.주택가 침수 이어져...가로수.교통신호등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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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다나스' 위성사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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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다나스' 현재위치와 예상이동경로. 자료=기상청

[종합]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북상으로 19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호우경보와 강풍특보 속에 아침부터 국지적 호우가 이어지던 제주지역은 오후 한때 빗줄기가 약해지는 듯 했으나, 태풍이 근접해온 오후 4시부터는 거센 비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물폭탄' 수준인 무려 53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진달래밭 437mm, 제주시 180mm, 서귀포시 259mm, 성산 325mm, 월정 284mm 등 제주도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바람도 매우 거셌다.

이날 순간최대풍속은 진달래밭 지점에서 초속 48m/s를 기록했다. 이는 중형 태풍급 수준이다. 이어 윗세오름 25.2m/s, 대정 20.0m/s, 성산 15.1m/s, 제주시 14.6m/s를 기록했다.

◆ 도로.주택 침수피해 속출...시설물 파손도 이어져

이러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밤 9시 현재 총 89건의 침수 및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도로침수 11건, 주택침수 18건, 하수 역류 5건, 배수지원 6건 등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의 비닐하우스 923㎡가 물에 잠기고, 안덕면 상창리 농경지 5319㎡도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접수되는 등 농경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로 파손 3건을 비롯해, 교통신호등 및 가로수 전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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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에서 하수가 역류하고 있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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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에서 하수가 역류하고 있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전면 중단...117편 무더기 결항

태풍 다나스의 내습으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태풍경보'가 발효된 시점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밤 8시 항공편 전편이 결항됐다.

이날 하루 제주를 기점으로 출발 53편과 도착 64편 등 총 117편이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기 연결관계 및 기상악화로 이날 200여편의 항공기가 지연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인 20일 오전에도 태풍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완전히 빠져 나갈때까지는 항공기 운항은 중단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 태풍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는?

한편, 태풍 다나스는 주말인 20일 오전 제주도를 통과한 후 전남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밤 11시 현재 서귀포시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주말인 20일 오전 제주도를 통과한 후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 9시 목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이어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오후 3시쯤에는 광주 동쪽 약 4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밤 9시에는 대구 동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고, 이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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