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내습 시작, 피해 속출...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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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내습 시작, 피해 속출...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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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태풍경보' 발효, 누적 700mm 폭풍우 예고
항공기 운항 큰 차질...침수.가로수 피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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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다나스' 위성사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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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다나스' 현재위치와 예상이동경로. 자료=기상청
[19일 오후 6시 현재 종합]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내습이 시작된 제주도에는 19일 늦은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 해상에 '태풍경보'로 대치 발령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최고 300mm의 비가 내린데 이어, 앞으로도 주말까지 최대 5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이날 새벽부터 이어진 강한 비는 낮 시간대 잠깐 약해지다가 오후 4시를 지나면서 매우 강해졌다.

이로인해 곳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로침수 3건, 주택침수 10건, 요양시설 침수 1건, 지하실 침수 3건, 기타 2건 등 1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국지적 호우가 이어지면서 하수역류와 배수지원 신고도 10건이 접수됐다.

또 도로 파손 신고(3건)도 이어졌다.

또 누전 등으로 인한 신호기고장 및 가로수 전도 등 피해도 17건 접수됐다.

이와함께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태풍 내습으로 저녁 시간대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태풍 접근에 따른 강한 바람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저녁 시간대 예정됐던 출발 51편, 도착 58편 등 총 109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또 이로인한 항공편 연결관계로 도착 105편, 출발 80편 등 185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결항항공편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문제는 주말인 20일 오전시간대.

이번 태풍은 주말 오전에 제주도 해상을 통과해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낮까지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해상에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라 19일 재난안전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체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주말인 20일 오전 제주도를 통과한 후 전남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24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의 이 태풍은 19일 오후 7시 현재 서귀포시 남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오늘 자정쯤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20일 오전 6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전 8~9시(제주시 90km, 서귀포시 110km 거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태풍이 통과하는 20일 아침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를 통과한 태풍은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낮 12시에는 목포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하고, 내륙을 관통하며 오후 6시에는 밀양 서쪽 약 40km 지점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북상을 계속하다가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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