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8일 제주녹색당의 제2공항 찬성단체 예산지원 논평에 대한 반박성명을 내고, "제주녹색당은 성산읍추진위원회를 음해한 가짜뉴스를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제주녹색당은 성명을 통해 성산읍추진위가 제주도로부터 엄청난 예산을 지원 받는 것으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성산읍추진위는 순수한 민간단체로, 모든 비용은 회원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사용하고 있고, 어떠한 외부로부터의 도움도 받지 않았으며 행정기관의 지원은 절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수한 민간단체인 성산읍추진위원회를 대상으로 책임성 없이 한 번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로 치졸한 정치 쇼를 벌이는 행위에 분노하고 이를 강력 규탄한다"며 "제주녹색당은 해명하고 사과하고, 만약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녹색당은 지난 16일 "제주 제2공항 찬성단체인 범도민추진협의회에 지원되는 예산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라"며 제주상공회의를 주축으로 한 범도민추진협의회에 대한 예산지원 의혹을 제기했다.

녹색당은 "도민갈등 해소라는 예산 3억 7000만원 대부분이 찬성 측을 지원하는 일명 '묻지마 예산'으로 사용해 왔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 예산이 왜 상공회의소로 지급됐는지, 예산이 왜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는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