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해파리들이 전남, 경남, 제주해역 등 우리나라 남부해역으로 이동해 대량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 최대 20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동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동한다.
중국 동쪽해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역으로 유입되며, 촉수에는 독성이 있다. 7~8월경 출현해 11월소멸하한다.
과학원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동중국해, 제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크기 45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발령기준에 따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하며,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해수부는 주의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해파리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및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051-720-2260), 관할 지자체 및 해경, 소방청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