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반대위-범도민행동, 설명회장 단상 점거
"거짓.부실 전략환경평가 중단...제2공항 철회하라"
"거짓.부실 전략환경평가 중단...제2공항 철회하라"
국토부는 11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초안 공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설명회가 열리는 국민체육센터 체육관 단상과 좌석을 점거하며 설명회 자체를 원천 봉쇄했다.
설명회가 예정된 3시 국토부 신공항기획과 전진 사무관 등 관계자들이 입장하자 대책위 등은 '국토부는 물러가라', '제2공항 결사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설명회를 저지했고, 전 사무관이 발언을 하려 하자 발언대를 치운 뒤 설명회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반대 주민 등은 국토부에 반대대책위 등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토부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섰고, 15분 가량 대치가 이어졌다.
결국 강원보 성산읍반대위 집행위원장과 전 사무관 간의 협의 끝에 3시20분쯤 국토부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체육센터를 빠져나가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국토부 담당 국장 이상 책임자와 대책위 간 간담회 자리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전 사무관은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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