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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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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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낙영 /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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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낙영 /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헤드라인제주
연일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선풍기와 에어컨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냉방기계는 우리에게서 더위를 물리쳐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그와 동시에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986건이며, 그중 68%(636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풍기는 주변의 공기를 흡기하여 앞쪽으로 내보내는 구조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날개가 있는 선풍기는 날개 뒤쪽에 모터가 있는 형태가 많은데, 이러한 형태로 인해 선풍기를 작동시키면 모터부분에 먼지가 끼기 쉽다. 모터부분에 쌓인 먼지는 자체로도 보온효과를 가지며 불쏘시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선풍기 화재에서 주된 원인이 된다.

에어컨 화재는 에어컨 본체보다는 실외기 쪽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에어컨 실외기와 전선 결합부에서 전선이 노후하거나 합선되어 일어나는 화재가 많다. 또한, 냉각제가 실외기 속에 있는 압축기와 응축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열이 실외기와 주변 가연물에 축적되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냉방기계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먼지만 잘 제거해도 화재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장시간동안 연속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타이머를 이용하고, 보관 시에는 비닐이나 전용 커버를 씌워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냉방기계는 전력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플러그를 뽑을 때는 전선을 잡고 당기는 것보다는 플러그 몸통을 잡고 뽑는 것이 전선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실외기는 아파트 외벽 등에 설치되어 손길이 잘 가지 않고 비바람에  항상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실외기 팬이 멈추거나 과도한 소음을 내는 등의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오낙영 /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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