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국회에 '4.3특별법 조속 처리' 강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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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국회에 '4.3특별법 조속 처리' 강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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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등 면담, 조속한 통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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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회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진척없이 국회 표류상태가 계속되자 4.3유족들이 원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에 조속한 법안처리를 강력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장정언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고문,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화 원내대표를 잇따라 면담했다.

원 지사는 4.3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면담에서 "수차례 도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4.3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진전도 보이고 있지 못하다"면서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평생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4.3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제주4.3은 슬픈 현대 역사의 하나로, 국민 모두에게 상처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역사통합 국민통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오영훈 국회의원은 "제주4.3 등 지역현안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와 3명의 지역 국회의원이 같이 논의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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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회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제주4.3은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의 아픔이고 진실을 밝혀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은 부당한 국가 공권력 행사의 피해자인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4.3수형인에 대한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4.3트라우마 치유센터 설치 등 4.3문제 해결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제주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비방하거나 왜곡.날조.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도 제출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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