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청정 제주 비법은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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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청정 제주 비법은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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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경임 / 제주특별자치도청 자전거동호회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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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임 / 제주특별자치도청 자전거동호회 홍보부장
매주 자전거 동호회에서 라이딩을 따라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페달을 돌리는 것조차 어렵고, 겁이 났지만 그래도 자전거가 좋다.

생활 자전거 수준의 속도로 달리면서 출‧퇴근도 하고, 주말 여유를 가지고 1~2시간 쯤 연북로를 달려본다. 차를 타고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벚나무, 먼나무, 장미 터널, 꽃땡깡나무, 종류도 다양하다. 자전거를 타면 주변 풍경이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싹이 얼마나 더 자랐는지, 꽃이 얼마나 예쁜지 느껴진다. 피고 지는 꽃과 나무들 속에서 나를 위한 여유로 사치를 부려본다.

유산소운동의 대표주자 자전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근육을 단련시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자전거 타기는 전문의들도 추천하는 운동이다.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몸도 덜 피곤해진다. 운동을 통한 심적 안정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어떤 약보다 강하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진가를 느끼게 되는 것이 자전거이다.

우리나라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율은 2010년 1.7%, 2016년 1.6% 이다. 제주는 이보다 낮아 2016년 0.4%이다. 자전거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선진국인 경우 일본 13%, 네덜란드 36%, 산악지대인 스위스도 10%이다.

스위스 알프스 어느 산골 마을의 상점들은 저 아래 평지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 가려면 꽤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한다. 집집마다 차고가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자주 지나다닌다. 자전거가 제주의 지형상 안 맞는다는 시각이 있으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제주도는 가장 귀한 자원인 청정 자연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리고, 건강과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의 섬’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2030년까지 도내 차량의 75%를 전기차로 전환 하고, 환상의 자전거 길을 재정비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해 가고 있다.

아직은 제주도의 자전거 인프라가 부족하고 학생과 동호회에서 자전거를 즐기고 있지만 청정 제주를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날은 바로, 도민과 공무원 모두 자전거 사랑에 빠지는 날이다. <안경임 / 제주특별자치도청 자전거동호회 홍보부장(청렴혁신담당관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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