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분수, 논짓물 관광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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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 분수, 논짓물 관광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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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언 서귀포시 예래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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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언 서귀포시 예래동장. ⓒ헤드라인제주
군산이 사자형상을 하며 예래동을 바라보고 있고 사자가 오는 마을이라는 뜻의 예래동(猊-사자예, 來-올래)은 물이 많기로 유명하다. 대왕수, 생수물, 조명물, 남바치물, 구시물 그리고 논짓물 등 모두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해변 가까이 있는 논에서 나는 물이라 하여 '논짓물'이라 부르나 바다와 너무 가까이에서 물이 솟아나 바로 바다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식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가 없고 그냥 버린다(논다) 하여 쓸데없는 물이라는 의미로 '논짓물'이라 하기도 한다.

이곳에는 1999년 물길을 내어 남녀 노천탕을 만들고 해수와 담수로 이루어진 천연 풀장을 조성했다. 수심도 1m 이내로 균일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7월 하순이면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삼아 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여름축제가 논짓물 일원에서 개최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멈춰선 상태이다 보니 숙박, 식당, 지역생산품 판매 등을 운영하며 생업을 유지해왔던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입도 관광객 또한 감소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지역주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수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주민의 뜻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행정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사시사철 풍부하게 흐르는 용천수를 활용한 자연 친화형 분수공사가 한창 마무리 중이고 현장에는 마을회장과 주민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공사감독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 풍광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용천수 분수는 8월까지 2개월 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바다로 향하는 시원한 물줄기와 저녁에는 조명이 더해져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강동언 서귀포시 예래동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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