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경찰, 고유정 버린 비닐봉투 찾기 매립장 대대적 수색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6.28 16:35:00     

제주에서 시신 일부 버렸을 가능성 제기되자, 한달만에 수색작업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36)이 범행 직후 제주에서도 피해자 시신의 일부를 버렸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고유정이 범행장소인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 비닐봉지들을 버린 시점으로부터 한달만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경찰관 및 방범대원 75명과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7일 범행을 벌인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서 종량제봉투인 비닐봉지 5개를 연이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량제봉투들은 28일 소각돼 동복 매립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수색 현장에서는 삽을 든 인력들이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며 수색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수색에서 고유정이 버린 비닐봉지 내용물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이미 한달 넘게 경과된데다, 고씨가 당시 버린 종량제봉투는 다음날 바로 수거돼 전량 소각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소각이 이뤄진 재라도 찾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초 매립장측으로부터 주민 반발 우려 등의 이유로 수색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제주시 측이 협조할 의사를 밝히면서 수색작업이 성사됐다.

지난 26일 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고희범 제주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매립장에 대한 수색을 강력히 요구하자, 고 시장이 27일 매립장을 둘러본 후 경찰에 수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경찰은 그동안 있었던 수사진행 상황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완도행 여객선 항로 해상과 김포 소재 아파트로 압축해 설명했을 뿐, 고유정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직전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 비닐봉지들을  버린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유족들로부터 은폐 의혹을 제기받아왔다.

경찰은 제주에서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비닐봉지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없을 것'이란 전제를 두면서 논란을 샀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한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거의 하루 동안 시신을 훼손한 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동안 이뤄진 경찰 발표에 따르면, 고유정은 훼손한 시신을 상자 등에 나눠 담은 뒤 차량에 실어 완도행 여객선에 승선했고, 여객선이 운항되던 중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약 7분에 걸쳐 바다에 버렸다.

이어 김포에 있는 집에 도착한 고씨는 이틀에 걸쳐 예리한 기구를 이용해 남아있는 시신 일부를 재차 훼손한 뒤 종량제 봉투와 분리수거 봉투로 나눠 각각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