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제주, '자선과 청렴'으로 함께 달리다
상태바
호주와 제주, '자선과 청렴'으로 함께 달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수은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제주도청자전거동호회 제주O₂부회장
127.jpg
▲ 김수은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제주도청자전거동호회 제주O₂부회장. ⓒ헤드라인제주
일석이조는 돌 하나를 던져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 하여 붙은 말이다. 여기에 일석삼조, 일석사조처럼 계속 가지를 뻗으면 더할 나위 없다.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땐다는 격이다. 좋은 뜻으로 보면 이 보다 좋은 일도 없을 듯하다.

이런 더하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솔깃한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호주대사관의 ‘제주 종주 자선 라이딩’을 후원하는 라이딩이었다. 지난 6월 22일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와 호주대사관 사이클링팀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청자전거동호회 제주O₂는 성산일출봉에서 ‘자선’과 ‘청렴’을 주제로 하는 교류행사를 하고 라이딩을 하였다.

이번 주한 호주대사관의 자선 라이딩은 21일 한라산 1100도로 코스를 시작으로, 22일 환상자전거 코스 234km 코스를 종주하는 것이다. 자선 라이딩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가운데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전달하여 제주도내 다문화가정아동지원과 인재양성 재능개발지원에 쓰인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제주해안도로 환상자전거길과 1100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것만도 감사할 일인데, ‘자선’이라는 사회적 뜻을 담고 달렸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졌을 것이다.

마침 청렴문화제 주간이어서 제주O₂는 도 소속 공무원으로서 라이딩에 청렴에 대한 확산 의지까지 담고 달렸다. 성산일출봉을 시작으로 두산봉 정상을 거쳐 청렴문화제가 열리는 제주시청까지 19대의 자전거가 이어달리며 도민들에게 청렴을 다짐했다. 이번 자전거 라이딩은 함께 나누는 자선과 공직자로서의 청렴, 나 자신에 대한 건강, 아름다운 제주에 대해 우리 제주O₂ 동호회원들이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는 기회였다. 일석사조 이상의 성취였다고 생각한다.

뜻이 있는 곳이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제주O₂ 동호회원들은 단지 달리는 것을 넘어 달리는 가운데 우리 자신과 제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도 이어가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제주와 호주의 인연이 더욱 돈독하게 발전하고 서로 관심 있는 신재생에너지 협력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김수은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제주도청자전거동호회 제주O₂부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