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재단-대만 전형정의촉진위, 과거사 해결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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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재단-대만 전형정의촉진위, 과거사 해결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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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대만2.28 해결 위해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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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평화재단과 대만 전형정의촉진위원회 관계자가 4.3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을 기리며 참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대만 전형정의촉진위원회(주임위원 양췌이)가 대만2.28, 제주4.3 등 과거사 해결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대만 전형정의촉진위원회는 26일 장관급인 인사인 양췌이 주임위원을 비롯해 우상니엔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총영사, 예홍린‧쉬세지 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 5월에 설립된 대만 전형정의촉진위원회는 1947년 대만2.28의 역사를 연구해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기념물 관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령제단을 참배하고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을 둘러보면서 대만 2.28과 동시기에 발생한 제주4.3의 아픔을 가슴에 새겼다.

이어 마련된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대만2.28과 제주4.3 등 비극의 역사를 연구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교류.협력의 의지를 다지며, 과거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조훈 이사장은 "현재 4.3특별법 개정 촉구와 더불어 중요한 현안이 과거사 세대전승을 위한 교육"이라며 "4.3평화재단은 제주도교육청과 지난해부터 전국 교사 1000명씩 초청해 4.3교원직무연수를 진행하면서 평화.인권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췌이 주임위원은 "앞으로 위원회는 2.28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역사를 중심으로 시민교육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4.3평화재단과 지속적인 교류 및 방문을 통해 임기내 위원회 정관을 건의하기 위한 총괄보고서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2.28사건은 1947년 2월 28일을 기점으로 정부의 폭압에 맞서 대만 전역에서 일어난 민중봉기 사건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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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사진 맨 왼쪽)이 대만 전형정의촉진위원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4.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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