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면세점 매출 고공행진..."소매판매액지수 사드 이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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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면세점 매출 고공행진..."소매판매액지수 사드 이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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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면세점의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공개한 지역경제보고서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은 32.7% 올라 3분기 연속 30%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각각 33.6%, 30.8%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에는 일반 면세점 4개소, 지정 면세점 4개소 등 총 8개소의 면세점이 있다. 

4월말 기준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국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상승률은 최근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갈등 이전 수준인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에 대한 면세점의 기여율은 80%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한국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면세점 매출 중가는 중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SNS 기반 판매상(웨이상, 微商) 및 기업형 대리구매인(따이공, 代工) 증가, 한국 면세점의 품목 및 가격 경쟁력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이상은 알리바바 등 대형 온라인 업체와 웨이신(위챗), 웨이보(微博), 모모(陌陌) 등 모바일 네트워크에 채널을 열고 수입한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플랫폼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최근 제주지역 면세품 판매 증가는 기업형 대리구매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다양한 브랜드의 대기업 계열 면세점에는 대리구매인의 구매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지역 중소‧중견 면세점은 운영난을 겪고 있어 업체규모별 차별화를 보일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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