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조 7505억 규모 추경안 제출...편성 기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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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조 7505억 규모 추경안 제출...편성 기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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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화 중점 배분' 기조 불구, 체육관 등 건립사업 봇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기정예산 대비 5.8%인 3142억 원이 증액된 5조 750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는 2544억 원(5.5%) 증액된 4조 8956억 원, 특별회계는 598억 원(7.5%) 증액된 8549억 원이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예산의 세출기조와 관련해, 행정운영경비와 경상경비 등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이미 편성된 예산중 사업추진이 불가한 사업 삭감조정(192억 원)을 통해 연내 집행 가능한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투자하는 내용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협약 및 도민 불편 사항, 미세먼지 등 생활과 직결된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중점 배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세출예산 사업 목록을 보면, 안전체험관건립 56억 원을 비롯해 생활안전 사각지대 CCTV설치사업 8억 원,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정비사업 6억원이 편성됐다.

또 미세먼지 저감사업 134억 원, 광역환경센터 위탁운영비 54억 원,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기반시설(RFID) 구축사업 18억 원,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18억 원, 노인복지시설 등 종사자 처우개선 27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40억 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8억 원 등도 반영됐다.

1차산업 분야에서는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12억 원, 가공용 감귤수매 차액지원 10억 원, 보리생산 농가 수매가 차액보전 20억 원, 월동무 채소가격 안정제사업 9억 원,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 20억 원,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사업 12억 원, 제주 말산업 특구 지원 14억 원도 편성됐다.

특별회계에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43억 원, 처리장 노후시설물 정비 등 6억 원, 소형 공영버스 6대 구입 3억 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지원 5억 원, 공영주차장 부지매입 및 조성 49억 원,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 22억 원, 비축토지 매입비 18억 원, 도민안전체험관 건립공사 8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그런데 이번 추경안에서는 예산편성 기조와 다소 거리가 있는 각종 건립사업 예산들이 대거 편성된 것으로 나타나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음악창작소 조성 22억 원을 비롯해,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 원,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건립 46억 원, 동.서부지역 국민체육센터 건립 40억 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73억 원, 학교체육관 건립사업 35억 원 등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에서는 이월제도 개선과 연계해 집행불가 사업을 삭감.조정한 후 지역경제 활력제고 사업에 편성했다"면서 "또한 지난해 예산결산 때 지적됐던 잉여금 최소화를 위해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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