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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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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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0일 제주국제공항 입구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공항공사가 제주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 해산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하라', '무늬만 정규직 전환 자회사를 해산하라', '개별평가 성과급 차등지급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제주공항에서 비계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한 노동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선포했을 때 희망에 부풀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용역회사의 직원으로 남고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직무급, 직능급, 역할급으로 나눠져 있는 급여체계와 똑같이 받던 상여금을 개개인 별로 평가해서 차등해서 지급하겠다고 하고, 자회사로 전환하면 65세까지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던 팜플렛 한 번 뿌리더니 우리는 어느새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선포했을 때의 그 본래 취지는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제주국제공항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의 노동자들을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19년 현재 제주국제공항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는 환경미화, 보안검색, 안내서비스 등 9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내년부터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주) 소속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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