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긴장감'...정면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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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긴장감'...정면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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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보고회 전후해 찬반 양측 각각 집회 예고
贊 "조속한 건설"...反 "도민 자기결정권 행사"

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를 놓고 제주사회가 격한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19일) 열리는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둘러싸고 찬반 양측의 정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컨소시엄 정기면 그룹장이 기본계획 용역 최종 결과에 대한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계획안에서는 지난 4월 열린 중간보고회 당시 6개 안으로 제시됐던 활주로 위치를 단일 안으로 확정하고, 또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분담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보고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극히 미지수다. 기본계획 수립은 그 자체가 성산 제2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본격적 착수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성산읍 반대주민 및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이날 최종보고회가 열리는 시간을 전후해 찬.반양측에서는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와 '조속한 건설'를 촉구하는 집회를 각각 개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 및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찬성측 주민들과 단체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청과 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조기착공 촉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측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민 행동의 날' 행사를 통해 '도민 시국회의'와 '도민 자기결정권 선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과 시민사회, 제주도의회의에 이어, 제주지역 교수 100명도 지난 18일 현 갈등상황에 큰 우려를 표명하며 도민 공론화를 통한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제2공항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찬반으로 나뉘어진 갈등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중재활동에 나서기 보다는 '도민 공론화' 요구를 거부하며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나서 도민통합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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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회 2019-06-19 14:46:29 | 117.***.***.123
보고도 안받겠다고 하니 언론을 통해서 보고하면 되겠네요. 보고회봉쇄가 무슨 대수라고 저리 난리인가 도민만 불편하지 국토부 눈깜빡 안한다.

경기도민 2019-06-19 14:31:27 | 114.***.***.114
뭘 더 망설이십니까? 반대측의 의견을 더 이상 들어줄 이유없습니다. 들어 줄 많큼 들어줬습니다. 적당히 타협점을 찾을 생각은 안하고 월론적인 반대만 하니 반대측의 반대 명분은 사실상 없어진 것이고 자업자득이란 말이 딱인 상황입니다. 자 이제 기본계획 결과 발표하고 바로 고시하여 국가 기간 사업의 진정한 본의를 실현하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제주도민과 국민의 역사적 신공항의 탄생을 축하합시다!!

고길천 2019-06-19 14:13:41 | 175.***.***.188
토건세력의 앞잡이 국토부가 제주도를 말아 먹겠다고 제주도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