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편리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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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편리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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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은희 / 제주시 이도2동행정복지센터
고은희 / 제주시 이도2동행정복지센터ⓒ헤드라인제주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커피숍 바로 앞에 잠깐 정차를 하고 커피주문을 한다. 바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커피가 담겨져 나온다. 나도 모르게 주정차 금지구역에 정차를 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잠깐 세우고 다녀오면 괜찮겠지!, 나만 쓰는 것도 아닌데…….

나의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잠시 사용한 후 곧바로 버려도 되는 물건이니 그 물건에 대해 내가 져야할 책임이 쉽게 인지되지 않고, 또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 되었어도 여전히 그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법 주·정차 교통 불편 민원이 넘쳐나고, 불법 광고물 부착, 불법쓰레기투기 등 하루에도 수십 건 씩 생활불편 민원신고가 끊이질 않는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제주시에서는 “기초질서 지키기는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질서·교통질서·도로질서 확립을 위하여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첫째, 올바른 분리배출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축제장ㆍ장례식ㆍ예식 등 행사장, 커피숍 등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의 환경질서 지키기

둘째, 주변 주차장 이용, 걸어서 이동하기, 인도ㆍ횡단보도 위 주ㆍ정차 안하기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동차는 주차장에 세우기, 걷기, 자전거타기,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 등의 교통질서 지키기

셋째, 물통·폐타이어 등 내 집 앞 도로 위 물건 안두기의 도로질서 지키기 이다.

아주 기본적이고 실천하기 쉬운 것들이지만 조금은 불편하고 지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가족과 우리 후손에 남겨줄 자연환경과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바꿔보자. ‘누군가 하겠지!’가 아닌 나 먼저 내 가족먼저 기초질서 지키기를 실천하고 조금씩의 불편함을 받아들여 보자. 습관처럼 내 몸이 기억하게 될 것이고 조금의 불편은 당연한 것처럼 일상이 될 것이다. 이처럼 편리함은 주변 이웃과 나누고 조금의 불편함을 받아들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제주시 될 것이다. < 고은희 / 제주시 이도2동행정복지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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