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 이승만 제주도농아인협회 상임이사는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농아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정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 지사는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를 제주에서 개최된다면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농아인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양승혁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제주지사장은 "장애인들과의 소통 기회를 더 넓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장애인과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함께 여가생활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장애인 체육시설도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장애인들과의 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여성국장과 장애인복지과장을 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로 임명했다. 장애인 복지관련 정책을 직접 집행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정책은 보건복지여성국장과 장애인복지과장을 통해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애인 체육시설과 관련 원 지사는, "제주도정과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며 "오랜 기간을 두고 꾸준히 진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재활 환자들과 시설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그는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과 중앙지하상가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이용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들을 직접 점검했다.
시설점검에 함께한 박재석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 사무처장은 "휠체어 탈부착 전동바이크 지원을 하게 되면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도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