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비정규직 "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전환 반대, 직접 고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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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비정규직 "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전환 반대, 직접 고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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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입구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공항공사는 용역회사보다 못한 자회사 KAC공항서비스(주)를 해산하고, 공사가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내년 1월이면 제주국제공항과 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 노동자들이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주) 소속으로 전환된다"며, "그러나 KAC는 출범한지 1년이 넘도록 임금체계 및 직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실운영의 피해는 먼저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된 다른 지역 공항 노동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공항 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 조건 및 근로 환경 등을 지적했다.

실제 제주공항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맡고 있다는 한 노동자는 "공사가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노동자들의)자회사 전환 결정을 했다"며, "자회사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급여체계를 자회사와 비슷하게 해야 한다며 상여금 400%를 100%로 갑자기 바꿔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는 직접 고용으로 우리 노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2019년 현재 제주국제공항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는 환경미화, 보안검색, 안내서비스 등 9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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