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내년 1월이면 제주국제공항과 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 노동자들이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주) 소속으로 전환된다"며, "그러나 KAC는 출범한지 1년이 넘도록 임금체계 및 직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실운영의 피해는 먼저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된 다른 지역 공항 노동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공항 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 조건 및 근로 환경 등을 지적했다.
실제 제주공항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맡고 있다는 한 노동자는 "공사가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노동자들의)자회사 전환 결정을 했다"며, "자회사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급여체계를 자회사와 비슷하게 해야 한다며 상여금 400%를 100%로 갑자기 바꿔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는 직접 고용으로 우리 노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2019년 현재 제주국제공항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는 환경미화, 보안검색, 안내서비스 등 9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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