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조장 논란 원희룡 도정, '갈등관리 노하우 배워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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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조장 논란 원희룡 도정, '갈등관리 노하우 배워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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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등관리기관 업무협약 뒤늦은 행보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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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범 후 영리병원 문제와 제주 제2공항 문제 등에 있어 심각한 '불통'의 단면을 드러내며 오히려 도민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정이 11일 "갈등관리 기법에 대해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뒤늦은 행보에 나서 말들이 많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후 갈등관리 전문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기관으로부터 제주도의 공공갈등 관련 자문 및 공직자들의 갈등조정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행정연구원의 갈등분야에서의 선진적인 관리 기법과 노하우를 배워 공공정책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사회가 요즘 많은 현안들 속에서 갈등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늘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서 앞으로 제주도가 여러 가지 도정을 수행하는데 부딪히는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고 갈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키워서 지방자치 차원에서의 민주주의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갈등관리에 대한 인식과 관리체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원 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와 관련해 숙의민주주의 프로그램인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허가를 강행했다가 도민사회 큰 갈등을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도민과의 소통은 뒤로 한채 국토교통부 입장만 두둔하며 강행논리만 고집해 도민사회를 찬반 갈등 및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 및 시민사회의 계속된 공론조사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뒤늦게 갈등관리 기법 전수에 나서겠다고 한 배경을 두고도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등 이를 바라보는 지방정가의 시각은 곱지 않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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